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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P-057 날마다 돌아가는 맷돌 / 격리 등급: 안전

SCP Foundation

by ღ❤ 2020. 5. 1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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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련번호: SCP-057

등급: 안전(Safe)

 

특수 격리 절차

57기지가 이동 불가능한 SCP-057의 격리를 위해 세워졌다. 이것의 발견 당시의 상황으로 미루어 볼 때 외부인이 이것의 존재를 알 수 있을리가 없기 때문에, 경비는 최소한으로 유지한다. 허가되지 않은 인원의 접근 차단을 제외하면 다른 격리 절차는 필요 없다. O5로부터의 별도의 지시가 있을 때까지 루이스 박사와 월스톤 박사가 SCP-057과 관계된 모든 실험을 담당한다.

 

내부 공간의 비가역적인 특성 때문에, SCP-057로의 접근은 기지 책임자 █████████2명 이상의 O5등급 인원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설명

SCP-057은 지하에 위치한 돌로 된 방으로, 높이 3미터, 지름 18미터의 원통형 물체이다. 이 방 안에는 10여개의 평행하게 서있는 돌기둥들이 바닥에서 천장까지 늘어서 있고, SCP-057이 활성화되었을 때 이들은 다양한 방향으로 미끄러져 움직인다. 이것은 ██/██/████SCP-███의 격리 공간을 짓던 도중에 ███████의 지하에서 발견되었다. 그 결과, SCP-███는 이곳 대신 제██기지에 보관되어 있다.

 

이 방의 입구는 방의 북동쪽 방향에 위치해 있다. 인간이 들어가면, 문이 닫히고, 내벽이 움직이면서 피실험자를 위한 안전한 길을 만들어준다. 이 길은 움직이는 돌기둥에 의해 막히거나 뚫리기를 반복하며 피실험자가 지칠 때까지 유지된다. 피실험자가 지쳐서 움직이지 못하게 되면 SCP-057은 피실험자를 으깨 버리고 다시 비활성 상태로 들어간다. 활성 상태는 인간이 들어갔을 때만 유지되고, 필요한 경우 며칠 동안도 지속될 수 있다. 동물, 기계, 해부용 사체를 이용한 실험은 효과가 없었고, 오직 살아있는 인간이 들어갔을 경우에만 이 "맷돌"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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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기록 057-1: 항목의 발굴 당시, 재단에 고용된 한 노동자가 허가 없이 대략 오전 12 57분에 방 안에 들어갔다. 1등급 봉쇄 절차가 발령되었고, 주변의 모든 인원들이 대피하였다. 기계화 조사 부대(MSU) SCP-057의 위험성을 조사하기 위해 파견되었다. 이 사건이 진행되는 동안 계속되는 작은 소음을 제외하고는 외부에서는 아무런 이상 현상도 발생하지 않았다. 다음 날 오전 4 32, SCP-057이 갑자기 작동을 멈추고 비활성 상태에 들어갔다. 이 노동자는 다시 나타나지 않았다. 1시간 뒤 해당 지역이 안전하다고 판단, 발굴 작업을 재개하였다.

실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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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 기록 057-1: SCP-057의 내부를 조사하기 위한 실험이 루이스 박사와 월스톤 박사에 의해 제안되었고 얼마 뒤 O5 위원회의 허가를 얻었다. D-1021이 무전 장비를 가지고 방에 들어갔다. 방에 진입하자마자, 057은 예상한 대로 문을 닫아 버렸다. 다음 기록은 루이스 박사와 월스톤 박사, D-1021의 대화를 기록한 녹취록이다.

 

D-1021: 이봐요, 이게 뭐에요? 문이 닫힌다는 말은 없었잖아요. 열어줄 수 없어요?

루이스 박사: 그럴 수 없네, D-1021, 말한 대로 앞으로 가서 주변이 어떤지 말해보게.

D-1021: , 알았어요. 그러니까.. 돌기둥이 한 무더기 있고, 그리고 계속 위치를 바꾸고 있네요. 나는 - 제길!

월스톤 박사: D-1021? 지금 상황이 어떤가?

D-1021: 망할 기둥이 내 뒷통수를 쳤어요. 저것들이 움직이고 있네요. 계속 재배열하면서[침묵]

월스톤 박사: 뭔가?

D-1021: 저것들이 제가 따라가도록 길을 만들고 있어요. 제 뒤의 기둥은 이 길을 막고 있고요. 앞에 있는 것들은 열리면서.. 길을 만들고 있다고요. 느낌이 좋지 않아요. [들리지 않음] 더 이상 문이 보이지 않아요.

루이스 박사: 침착하게. 계속 길만 따라가면 안전할 걸세.

D-1021: 오 젠장. 나는.. 내가 멈추면 저것들은 나를 뭉개 버릴 거에요. 계속 움직이지 않으면 뭉개질 거라고요. [침묵] 제가 여기 얼마나 더 있어야 하는 건가요?

월스톤 박사: 곧 끝날 걸세. 잘 하고 있어. 계속 움직이게.

D-1021: 하지만 제가 여기 갇힌다면요? 만약 이 돌더미들이 나를 갈아버린다면요? 나는..[호흡이 빨라짐]나는 여기 갇혀 있고 저 놈들이 나를 갈아버릴 거고-

루이스 박사: D-102..D-1이봐, 말 좀 들어! 침착하라고. 기둥이 자네를 출구로 데리고 갈 거야. 계속 길만 따라가면 괜찮을 거라고.

[피실험자는 진정이 된 것으로 보임]

D-1021: 그래서.. 출구가 있어요? 오 신이시여 감사합니다. 난 또 영원히 못 나갈 줄 알고-

월스톤 박사: 그래. 계속 움직이면 멀쩡하게 나올 수 있네. 잘 하고 있다고.

[실험은 이후 아무 문제 없이 41분 동안 계속되었다. 이 시점에서 D-1021은 다시 겁에 질린 것으로 보인다.]

D-1021: 제가 보기에여기는 한번 지나왔던 길인데요. 제가 들어온 곳 근처라고요. 뺑뺑이 도는 건가요?

루이스 박사: 그럴 리가. 계속 움직이게. 출구를 찾을 수-

D-1021: 씨발 여기 출구가 어딨어! 이 개자식들 나를 가뒀잖아! ..난 갇힌거라고!

[피실험자의 호흡이 다시 빨라진다.]

월스톤 박사: 갇힌 게 아니야, D-1021. 계속 가지 않으면 자네는-

D-1021: 제가 뭐요! 당신들이 할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어! 나는 뒈질 거야! 뒈질 거라고! 뒈질-

루이스 박사: D-1-0-2-1! 겁먹는 것은 자네의 상황을 악화시킬 뿐이야. 침착하고 계속 움직이게.

[D-1021은 울기 시작한다. 그는 2시간 동안 계속 길을 따라 걸으면서 울고 어떠한 질문에도 답하지 않는다. 마침내 울음이 멎는다.]

D-1021: 됐어요. [한숨] 전 죽을 거에요. 그냥 가만히 멈춰서 눈 감고 있을래요. 그렇게 끔찍한 거는 아닐지도 모르죠. [몇 분 동안의 침묵] 전 그저못하겠어요. 못하겠다고요. 못하겠어요.

[D-1021은 이 말을 몇 분 동안 반복한다. 그러다 차츰 조용해진다.]

월스톤 박사: D-1021?

[D-1021은 자리에 멈춰서서 숨을 깊게 쉬고 있다. 흐느끼는 소리가 들린다.]

월스톤 박사: 1021, 움직여!

D-1021: ..나는

[D-1021의 흐느끼는 소리로 인해 목소리가 끊어졌다. 부서지고 꺾이는 짧은 소리가 연락이 두절되기 직전에 들렸다. 이상하게도, D-1021은 사건 057-1에서 실종되었던 노동자의 흔적을 보고하지 않았다. 그래서, D-1021의 잔해를 수거하려는 시도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데이터가 아직 완벽하게 모이지 않은 관계로, SCP-057에 대한 유클리드 등급 재분류는 미뤄지고 있다.

 

 

 

이미지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9foFvufsUV4

본문 출처: http://ko.scp-wiki.net/scp-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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