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캠피싱 사례와 예방 및 대처법

몸캠피싱은 우리 주변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범죄입니다. 피해자가 몸캠피싱에 대해 잘 모른다면 말이죠. 몸캠피싱이라고 검색만 해도 피싱을 당한 사례가 주루룩 나옵니다. 다만 연령 제한이 걸려 글을 못 볼 수도 있어요. 

 

출처: 연합뉴스 https://www.yna.co.kr/view/AKR20170316068100004

 

하지만 요즘 몸캠피싱을 당하는 사례를 보면 20대부터 40대 혹은 그 이상 연령대 뿐 아니라 청소년들도 종종 당하는 걸 볼 수가 있습니다. 보통 몸캠피싱의 피해는 '랜덤채팅 어플'에서 시작되곤 합니다.

 

보통 피해 사례들을 보면 그 첫번째로 꼽는 원인이 랜덤채팅입니다. 랜덤채팅은 익명의 대상과 채팅을 하는 걸 말하는 데요. 보통 랜덤채팅을 통해 이성을 만나게 되고 라인 등으로 넘어가게 되죠. 넘어가서도 꾸준하게 대화를 나누다가 서로의 영상을 보자는 상대방의 요구에 피해자는 자신의 영상을 찍어서 전송하게 되고 거기서 문제가 발생하는 겁니다. 자세히 정리해보자면

 

1. 랜덤채팅(어플)에서 이성을 만남

2. 라인, 카톡 등의 어플로 넘어옴

3. 피해자가 편안해질 수 있도록 며칠이 걸리더라도 꾸준하게 대화함

4. 대화하면서 서로의 은밀한 영상을 보여주자고 하거나 불법 프로그램을 다운받게 유도함

(ex) 정체 불명의 파일을 올려놓고 '실수로 올렸네 미안' 혹은 은밀한 영상인 것처럼 파일을 올리는 등)

5. 불법 프로그램이 피해자의 폰에 설치되면 내부의 정보를 다 빼감

6. 피해자가 찍은 영상을 빼내어간 정보로 알게된 주변 지인들에게 보내겠다고 협박, 금품요구

 

순으로 진행됩니다. 그리고 보통 피싱 사기범이 보내주는 영상은 야동이나 인터넷에 떠도는 영상을 보내죠. 정작 그 사기범은 남자이기도 하구요.

 

랜덤채팅을 하더라도 자신의 은밀한 영상이나 불법 프로그램을 받으라고 요구하는 대상은 거르세요. 외로움에 대화를 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상대방에게 빠지게 되는데, 그렇게 빠지다가 상대방의 요구를 다 들어주면 사기범의 투망에 들어간 월척이 되는 겁니다.

 

만약 몸캠피싱을 당했다 싶을 땐, 이 사실을 지인들에게 알리느냐 마느냐 하는 것과 신고하는 것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지인들에게 영상이 퍼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애초에 먼저 선빵(!)을 치는 것도 중요합니다.

 

몸캠피싱 해결 레전드라고 검색하면 나오는데, 이렇게 자신의 지인들을 초대해놓고 자신의 피해 사실을 알린 사람이 있습니다. 물론 본인은 굉장히 수치스럽고 부끄러워 했지만 지인들에게 알림으로써 2,3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게 되었고 지인들도 그러려니 하면서 넘기는 답글 장면도 볼 수 있었어요.

 

그리고 이렇게 말을 하지 않더라도 신고는 꼭 해야 합니다. 경찰이나 사설 업체들에게 신고하는 방법이 있어요.

신고해서 광명 찾아야 합니다. 혼자서 끙끙 거리고 있다간 되는 것도 안 되요. 보통 멘탈이 흔들리면 일상까지 흔들리게 되죠. 그러니 신고해서 꼭 대처를 하셔야 합니다. 

 

설치된 불법 프로그램도 빠르게 제거해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늘 악성코드가 깔리지 않도록 백신 프로그램을 사용해 휴대폰을 지켜주세요. 환경설정에서 출처가 불분명한 앱 설치도 막아두시구요.

 

그리고 가능하다면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이 있어야 해요. 혼자서 짐을 지고 있다보면 지속되는 스트레스 환경에 지치게 됩니다. 그러면 삶의 의욕과 열정도 사그라질 수 있기에 꼭 피해 사실을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최소 한 명은 있어야 해요. 

 

아쉬운 건 주로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대처를 위한 국가에서 운영하는 사이트는 존재하나 몸캠피싱에 대한 사이트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몸캠피싱으로 검색하면 이런 사이트 보다 먼저 나오는 게 사설 업체들이거든요...

 

몸캠피싱도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요즘 피해자들을 상담해줄 수 있고 케어해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웹사이트가 늘어나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제일 중요한 건 스스로 하는 예방이니 늘 피해 당하지 않도록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