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의사가 말하는 현재 병원의 코로나 대처 상황
0. 코로나 사태는 이제 6개월째 접어들고 있다. 아직 언론 보도는 많이 나오고 있지만, 보통 사람들에게 '코로나'라는 단어는 더 이상 두렵게 와닿지 않는다. 거리는 많은 사람으로 북적이고 식당과 술집에도 사람들로 차 있다. 건강하고 활동 가능한 사람에게 바이러스가 직접적인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시간으로 학습한 것이다. 사람들은 다소간 '코로나'에 익숙해졌다. 하지만 의료진은 여전히 싸우고 있다. 공식적인 경계 방침은 전혀 느슨해지지 않았고 오히려 강화되고 있다. 나는 지난 6개월간에도 대학병원 응급실에 있었다. 새로운 감염병이 창궐했을 때 전방에 있으면 커다란 사실을 목격할 수밖에 없다. 일선은 너무 달라졌다. 진료 행위 자체가 이제 이전과는 다른 패러다임으로 변모했다. 나는 이 격랑의 과정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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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7. 9. 1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