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아리아나 그란데 내한 콘서트가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현대카드에서 '일냈다' 싶을 정도로 현지에서 잘 나가는 가수인 아리아나 그란데를 섭외 했는데요. 이번 내한을 통해 아리아나 그란데에게 실망했다는 글이 넷상에서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콘서트의 가격은 일반석 9~14만에서 VIP가격으로 65만원까지 있었는데, 문제는 아리아나가 콘서트 시작 3시간 전에 입국해서 사전 리허설도 없이 바로 콘서트를 진행하고 뒤늦은 입국으로 VIP석 표를 산 관객들이 특별히 안내를 받지도 못한채 따로 구분도 안 되어 입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비싼 티켓을 산 관객의 입장에선 화가날 수 밖에 없는 일이기도 합니다... 더군다나 아리아나 그란데는 공연 직전 인스타그램에 공연장인 서울 고척스카이돔 화장실에서 노래를 부르며 리허설을 하는 듯한 영상을 올렸고, 콘서트가 끝나자마자 태국으로 바로 이동했는데, 태국 공연은 17일이라는 점... 현대카드에서도 이번 콘서트에 대한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글 제일 아래에 있음).
반면 라이브는 무척 잘했다는 입장과 태연이 아리아나의 인스타그램에 남긴 댓글 등에서 봤을 때, 공연이 좋았고 즐겁게 콘서트에 참여했다는 분들의 의견도 볼 수 있었습니다.
사진출처:
기사 <아리아나 그란데의 인스타그램에 정체불명의 한국어 댓글이 달리고 있다>
http://www.huffingtonpost.kr/2017/08/16/story_n_17762714.html?utm_id=naver
아쉬운 점은 한국 사람들이 아리아나의 인스타에 댓글을 남겼는데 그게 참...^^;;
사진출처:
기사 <아리아나 그란데의 인스타그램에 정체불명의 한국어 댓글이 달리고 있다>
http://www.huffingtonpost.kr/2017/08/16/story_n_17762714.html?utm_id=naver
맨체스터 사태에서 했었던 행동들은 보기 좋았지만 이번은 논란이 된 만큼 아리아나 측의 책임도 없을 수는 없지만 잘못된 것이 있다면 바꿀 수 있으면 좋겠네요. 실력이 뛰어난만큼 앞으로는 이런 논란에서 자유롭게 노래를 잘하는 멋진 가수로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이하 현대카드, 정태영 부회장 사과 전문.
<현대카드>
지난 8월 15일 진행된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25 아리아나 그란데> 공연에서 불편함을 느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현대카드는 지난 10년간 ‘슈퍼콘서트’와 ‘컬처프로젝트’를 통해 잊을 수 없는 공연의 감동을 선사하고자 노력해왔습니다. 하지만,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25 아리아나 그란데>는 아티스트 측의 사정과 악천후에 따른 돌발상황 등으로 인해 다수의 관객 분들께 불편함을 끼쳐 드렸습니다. 크게 강화된 보안정책을 시행하면서 일부 현장 운영이 매끄럽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습니다.
현대카드는 관객 여러분들의 질책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향후 이 같은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과정을 다시 점검 하겠습니다.
한편, 논란이 된 이번 공연의 ‘VIP 패키지’는 아리아나 그란데의 공식 사이트 내 팬 페이지를 통해 판매된 것으로, 아티스트 측에서 자체적으로 팬들을 위해 판매 및 운영하는 월드투어 상품입니다. 현대카드는 아티스트의 권리를 존중하고자 해당 상품의 판매 및 운영에 관여하지 않았으나, 이를 구매한 팬 분들이 약속한 혜택을 제공받지 못한 점에 대해 주최사로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에 현대카드는 국내 공연기획사를 통해 해당 관객 분들께 환불 등에 대해 안내 말씀을 드리고, 조속히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상품판매업체와 협의 중입니다.
현대카드를 믿고 공연장을 찾아주신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 드리며, 더욱 완성도 높은 공연으로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정태영 부회장>
아리아나 그란데 공연은 거의 제 시각에 뮤직비디오로 시작하였고 통상의 공연들과 비슷한 한시간반 동안 24곡을 진행하면서 공연만 본다면 순조롭게 끝났습니다. 같은 시간대의 투어 이동 중에 사운드 체크만 하고 리허설을 안 하는 것은 가끔 있는 일이고 무대는 투어 표준보다 서울이 오히려 더 컸습니다.
공연외의 행보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공연 직전에 왔다가 직후에 돌아가는 모습, 언론사 기피 등은 공연마저 기계적으로 보이게 하였고 공연이 단순히 두시간의 무대가 아닌 sharing이라고 생각한다면 섭섭함을 줄 여지가 있습니다. 공연은 공연으로 볼뿐 한국 또는 한국팬들에 대한 관심이나 감정이입은 아티스트 본인의 몫이고 일희일비 할 일은 아니나 한국 첫무대이기에 의외이기는 합니다.
고가의 VIP Package는 당사가 기획하거나 판매한 것이 아니고 저도 언론을 통해 처음 알았습니다. 알아보니 아리아나 그란데 측이 직접 또는 팬클럽을 통해 두가지 서비스 팩키지를 120명정도에 판매하였는데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았다는 말이 있습니다. '보기드문 내한공연'이 '그냥 공연'으로 바뀌어가는 추세에 맞추어 공연외의 행사나 조건을 최근의 계약에서는 일체 담지 않고 있고 특히 팬클럽 관리는 아티스트들이 중요시하는 불가침의 영역이어서 당황스럽습니다.
혹시 요즘 한국의 정세가 마음에 걸렸다면 오히려 맨체스터에서 보여주었던 용기와 감동을 재현하거나 차라리 솔직하게 말하고 공연을 취소하였다면 더 좋았을거라는 생각입니다. 이번 일을 교훈 삼아 다음 공연부터는 더욱 원활한 진행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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