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2013년 살인의 추억 개봉 10주년 기념 관객과의 대화 중

issue

by ღ❤ 2019. 9. 20. 12:47

본문

728x90
반응형

봉준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제작된 살인의 추억은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재구성 되어 만들어졌습니다. 화성 연쇄 살인사건이라는 타이틀은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하더라도 미궁 속에 남아있다가 공소시효가 끝난 후에야 잡혔다는 기사가 뜨면서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죠. 현재 이와 관련된 매체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중 당연하게도 살인의 추억이 주목 받는 건 당연한 수순이겠죠. 2013년, 그러니까 영화 개봉 후 10년이 되던 해, 관객과의 대화 중 봉준호 감독이 했던 말이 있습니다.

 

 

“이 영화를 준비하면서 1년간 조사를 되게 많이 했어요. 실제 사건과 관련된 분들을 많이 만났어요. 그런데 가장 만나고 싶은 인물은 누구겠습니까? 당연히 범인이겠죠. 그런데 만날 수 없었습니다. 범인을 만나는 것에 대한 상상을 굉장히 많이 했었고 범인을 만나면 할 질문 리스트도 항상 가지고 다녔습니다. 1년 가까이 시나리오 작업을 하면서 영화가 완성될 때쯤에는 내가 범인을 잡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이 행사를 한 이유도 저는 범인이 이 행사에 올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농담이 아니구요. 그래서 라스트 신을 송강호 배우가 카메라를 보게끔 연출한 것도 극장에 온 범인과 실패한 형사가 마주하기를 의도한 것도 있었구요. 저도 지난 10년간 범인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고. 혈액형은 B형입니다. 86년 1차 사건으로 보았을 때 범행 가능 연령은 1971년 이전생들 중에.. 여기 계신 분들 가운데 71년생 이전 B형들을 추려서 뒤에 문 닫고, 신분증과 함께 모발을 하나씩 대조하면.. 영화에도 나온 9차 사건 희생자 여중생의 치마에서 정액이 나왔어요. 경찰이 유전자 정보는 아직 가지고 있구요. 만일 여기에 오셨다면 모발과 대조해서 범인을 잡을 수 있어요. 그리고 그 분의 성격상 자기가 매체에 다뤄지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고 10년 만에 하는 이런 행사에 충분히 올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저기 지금 누구 나가시네요, 지금”

 

-출처: 인스타그램 movie factory

728x90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