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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 정글의 법칙에서 설현도 박쥐를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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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ღ❤ 2020. 1. 3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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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리스트 황교익씨가 지난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쥐를 식용으로 먹는 중국의 문화에 대한 얘기를 꺼내며 정글의 법칙에서 박쥐를 구워 먹는 설현의 모습을 언급했습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이 있기 전 사스, 메르스, 에볼라 등 바이러스로 홍역을 치르며 바이러스를 옮기는 개체가 박쥐란 것도 이미 알고 있는 상황에서 박쥐를 먹는 중국의 식용 문화가 중국인을 차별하고 혐오하는 도구로 이용되고 있다고 말을 하면서 “박쥐를 먹었다는 사실은 같고 그 사실에 대한 반응은 달랐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인지 자신에게 질문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는 말과 함께 2016년 당시 박쥐를 먹는 영상이 담긴 정글의 법칙 기사를 캡쳐해서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그리고 중국의 한 BJ가 박쥐를 먹는 영상을 올렸다가 뭇매를 맞는 모습을 언급하면서 중국에게 쏟아지는 비난을 경계해야 한다는 주장을 했습니다. 우리나라도 1999년 경향신문의 기사를 보면 환경부 공무원이 황금박쥐 보존을 걱정하며 ‘약재로 쓰기 위해 남획하는 경우가 있다’고 있다고 하네요.

 

 

 

 

 

황교익 페이스북 글 전문

신종 코로나 이전에 사스, 메르스, 에볼라 등의 바이러스로 지구촌은 홍역을 치렀다. 이때에 박쥐가 이들 바이러스를 옮긴다는 뉴스가 충분히 보도되었다. (2000년대와 2010년대 초반의 기사를 찾아 보시라.)

박쥐로 인한 바이러스 문제를 다들 알만한 상태에서 한국의 방송은 박쥐 식용 장면을 안방에 내보냈다. 흥미로운 먹방으로 연출되었고 시청률도 대박을 쳤다. 그 어떤 언론도 바이러스나 위생 문제를 지적하지 않았다.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중국에서 크게 번지자 박쥐 식용은 중국인을 차별하고 혐오하는 도구로 이용되었다. ‘박쥐 먹방’ 영상을 올렸다는 이유로 한 중국인이 혐오가 가득한 비난을 받았다. 3년 전의 영상이었고 박쥐를 먹은 지역은 중국도 아니었다.

 

박쥐를 먹었다는 사실은 같고 그 사실에 대한 반응은 달랐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인지 자신에게 질문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 이 글이 특정인을 비난하는 용도로 이용되지 않기를 바란다. 단지 두 현상의 차이와 그 이유에만 집중하였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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