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드림팀 설거지 대첩 이후 처음 만난 이창명과 이상인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주말 예능하면 출발 드림팀이 있었습니다. 출발 드림팀은 시즌1과 시즌2로 구분되는데, 시즌1은 1999년부터 2003년까지 방영되었다가 6년 여 후 시즌2로 부활해 2009년부터 2016년까지 쭉 이어졌던 주말 예능 장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즐겁게 시청했던 기억이 있지만 그 이면에는 여러 이슈가 있기도 했는데요. 당시 MC였던 이창명의 편파판정, 출연자들의 부상 호소, 재촬영을 시도하는 제작진 등 '출발 조작팀'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였습니다. 결국 MC이창명의 음주운전 사건으로 인해 완전히 막을 내리게 되었고요.

 

아이콘택트에 나왔던 이창명과 이상인은 출발 드림팀의 메인 출연자였습니다. 이창명은 MC니까 당연하고 이상인은 당시 뛰어난 피지컬로 온갖 미션을 수행하는 모습을 보이는 멋진 모습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었죠. 그리고 두 사람이 오래 참여한 만큼 서로를 향한 마음도 애틋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시즌2에서 다시 만난 그들은 갈등을 일으키게 됩니다. 

 

 

 

출발 드림팀 시즌2에서 둘은 설거지 문제로 다투기 시작합니다. 이 영상만 본 사람이라면 도대체 이게 왜 싸울 일이냐고 하지만 이상인이 화를 낸 이유는 이 사건을 통해 폭발한 것일 뿐 이미 이전부터 쌓이던 게 있었다고 하는데요. 시즌2를 하며 이상인은 이창명에게 섭섭한 마음이었다고 합니다. 아이컨택트에서 둘의 대화를 보면 이창명이 너는 내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고 하는 말에 이상인이 진짜 내가 형 사람 맞냐고 물어보는 것도 괜히 나온 말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이상인은 시즌2에서 그렇게 친하게 생각했던 이창명이 많이 바뀌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창명의 진행 방식이 매우 달라졌는데 상처 받는 말까지 하고 따로 부탁했는데도 하던 그대로 했다고 하며, 부상을 당한 뒤 6개월 만에 복귀한 이상인이 어떻게 전화 한통도 안 할 수 있느냐고 물었더니 돌아오는 첫 마디가 "좀 바빴어"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바로 얼굴을 돌리고 돌아가 새로운 출연자들과 아이돌에게 가서 웃고 떠들고 있었으며 이상인은 그 자리에 멍하니 서있기만 했다고 합니다. 이상인은 한 두번 만난 사이도 아닌데 그동안 쌓아온 우정이나 유대감이 컸던 만큼 더욱 깊은 섭섭함을 느꼈다고 하네요. 네티즌들은 이상인이 평소 온화한 성격이라고 하는데, 오죽했으면 방송에서 저렇게 화를 냈을까 하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둘은 그렇게 다투고 난 이후 아이컨택트에서 6년 만에 만나게 되었으나 처음엔 서로를 피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창명과 이상인은 그렇게 만나 서로에 대한 서운함을 얘기하고 털어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방송 후 함께 식사를 하는 장면을 보여주었고 출발 드림팀 멤버들에게 영상 편지를 보내며 다 함께 모여서 식사 한 번 하자고 말도 남겼습니다.

 

 

이창명과 이상인이 가졌던 섭섭함과 그간 쌓였던 것들을 털어내는 모습을 보니 참 좋아 보입니다. 두 분 다 어느덧 50이 넘는 나이가 되었고 출발 드림팀을 봤던 아이들은 사회로 나갔을 거고 지금은 은퇴를 한 분들도 있겠죠. 우리의 한 때를 함께 했던 주말 예능의 두 주연이 아이컨택트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화해를 하는 모습을 보니 출발 드림팀이 생각나기도 하고 그때의 추억이 떠오르는 시간이었습니다.

 

 

드림팀 설거지 대첩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