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 회장이 78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고인은 자택에서 2014년 5월 10일 급성 심근경색을 일으켜 근처 순천항대학 서울병원으로 이송되어 CPR(심폐소생술)을 받고 삼성서울병원으로 이송되어 다음날 11일 심혈관을 넓혀주는 심장 스탠스 시술을 받았습니다.
이후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 심폐기능이 정상을 되찾으며 일반 병실로 옮겨져 입원 후 보름 만에 혼수상태에서 회복하게 되었는데요.
입원 후 6개월부터는 안정적인 상태로 15~19시간씩 깨어있으며 재활치료를 받아왔고 최근까지 자가호흡을 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6년 5개월이라는 시간동안 끝내 병상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삼성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서 부인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차녀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편안하게 숨을 거두었다고 하네요.
고인은 1942년 대구에서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셋째 아들로 태어나 1970년 중반 삼성그룹을 이끌어 갈 후계자로 선택되었고, 이병철 창업주가 세상을 떠난 직후 1987년 12월 삼성그룹 회장에 취입했습니다.
삼성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 시킨 그는 기업인으로서의 면모 뿐 아니라 1996년 한국인 가운데 김운용 전 대한체육회장에 이어 두 번째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 선임 되었으며, 한국 스포츠와 IOC를 위해 꾸준히 활동했던 고인은 2011년 7월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을 유치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장례는 가족장으로 진행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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