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쿠나 라이브, 1억원 결재한 초등학생

하쿠나 라이브를 아시나요? 하쿠나 라이브는 누구나 쉽게 방송할 수 있는 소셜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입니다. 유튜브 라이브나 아프리카와 같은 방송할 수 있는 플랫폼인 거죠.

 

하쿠나 라이브

Hakuna - Meet, Chat and Play Live!

 

 

이런 플랫폼의 공통점은 스트리머나 BJ와 같은 사람에게 후원을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방송하는 사람들을 부르는 이름이 다르듯 후원하는 것도 플랫폼마다 이름이 다 다르죠.

 

하쿠나 라이브의 이름은 다이아입니다. 결재를 하면 다이아로 환전이 되어 해당 BJ에게 선물을 할 수 있게 되는데요. 문제는 아이들이 이른 나이부터 이런 플랫폼을 접하면서 부모님의 돈으로 결재를 하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는 겁니다.

 

하쿠나 라이브를 즐겨 보던 한 초등생이 하쿠나 내 BJ들에게 1억원대의 다이아를 선물했습니다. 불과 몇 달 전이었나요? 이런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그때는 해당 BJ가 발빠르게 다시 환불을 하는 등 대처가 빨랐죠. 

 

초등생의 부모님이 모아둔 전세금이 들어 있는 통장에서 돈을 빼갔다는 걸 알게 된 부모는 하쿠나 라이브 측에 환불을 요청했습니다. 업체는 이미 사용한 다이아(가상재화)에 대한 사실 확인을 거쳐 CS가 접수된 날부터 적극적으로 캐시아웃(현금화)를 막고 대처했다고 하며 선물을 받은 BJ들과 소통하여 환불을 진행하고 있었으나 딱 1명의 BJ가 환불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미 받은 돈을 다 써버렸다고... 이런 플랫폼의 특성 상 업체가 BJ에게 선물한 가상재화를 해당 BJ의 동의없이 일방적으로 환불 처리가 불가능하다고 하네요.

 

초등생이 총 결재한 돈은 1억 3천만원이고 아직 4천만원 가량의 돈을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초등생은 자신이 좋아하는 BJ에게 가장 많이 후원해주는 사람을 회장님으로 대우해주는 것을 보고 자신도 회장님이 되어 보고 싶어 이와 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 대해 상처를 받은 상태이고 외출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방 밖으로 나오고 있지 않다고 하네요.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면 가장 좋겠으나 그런 시스템이 아직 없는 듯 합니다. 하루 빨리 방지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