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15,16,17일은 임시 공휴일이 포함된 일종의 '휴가'와도 같던 시기였습니다. 하지만 이 타이밍 마다 걱정되는 건 늘 '코로나' 확산세였죠. 특히 주말 전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퍼져나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더니 주말에는 일일 확진자 200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지금의 추세로 간다면 대구보다 훨씬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아무래도 인구가 밀집된 수도권을 중심으로 퍼져나가고 있기 떄문입니다. 수도권은 대한민국 인구 약 5천 만 명 중 2천 만 명이 밀집해 있는 도시에다가 대다수의 인프라가 몰려 있기에 전국적으로 이동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서울 경기를 다녀온 사람이 코로나에 감염되어 살던 도시에 가서 퍼뜨리는 일이 있게 되는 거죠. 부산만 봐도 현재 확진자를 보면 크게 두 분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러시아발 선박과 타지에서 들어온 인원으로 인해 발생한 확진자로 말입니다.
특히 여름은 휴가철로 전국의 인구가 가장 많이 이동하는 시기로 작게 보면 한 동네에서 집 주변 시원한 곳으로 더위를 피해가거나 크게 보면 다른 도시에서 바다가 있는 도시로 휴가를 떠날 수도 있는 시기가 바로 여름인 겁니다. 더군다나 8월 15일에 서울 광화문에서 있었던 대규모 집회로 인해 확산세가 더 전국적으로 퍼지지는 않을지 걱정되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격상시켰습니다. 2단계의 기준을 보면
위와 같습니다. 하지만 이틀 전에 2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고 어제도 200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앞으로도 200명 이상 지속적으로 발생한다면 3단계로 격상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2단계로 격상되며 변화하는 일상생활에는
집합이나 모임, 행사 등 실내에서는 50인 이하로 제한되고 실외에서는 100명 이하로 제한됩니다. 자연스레 교회나 콘서트 등과 같은 행사는 제재의 대상이 될 거고, 스포츠 행사도 최근 들어 관중을 조금씩 도입하는 시도가 있었지만 다시 무관중 경기로 치러질 것입니다. 공공 다중시설은 아예 운영이 중단되고 민간 다중시설은 고위험시설만 운영 중단, 그 외는 방역수칙이 강제화될 것입니다(단, 고위험시설의 경우 운영을 해야 한다면 50인 이하로 제한, 방역 수칙을 지키면 운영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유치원이나 학교는 등교를 하되 원격수업도 번갈아 가면서 하고, 등교 인원의 제한을 두게 됩니다. 공공 기관 및 기업은 근무 인원을 1/2로 제한, 민간 기관 및 기업은 근무인원 제한 권고 정도에 머무른다고 하네요.
글을 작성하는 지금도 확진자 뉴스가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55만 명에 이르는 신도가 있는 여의도 순복음교회에서도 성가대에서 약 1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하며 사랑제일교회나 집회에 참석한 사람들이 돌아가 지역 감염도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 사랑제일교회 목사인 전광훈 목사는 지난 4월 광화문 집회 등에서 특정 정당 지지를 호소한 혐의로 지난 3월 구속기소 됐다가 "위법한 집회나 시위에 참가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지난 4월 풀려났습니다만 이번 시위에 참가하면서 검찰이 신도들에게 지난 15일 서울 광복절 집회 참가를 독려한 전 목사를 상대로 이날 법원에 보석 취소 청구를 했습니다.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더라도 별도의 경찰 수사로 인해 재구속 될 가능성도 있다고 하네요.
- 고위험시설: 고위험시설은 유흥주점,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콜라텍, 실내 스탠딩 공연장, 노래연습장, 실내 집단운동시설(격렬한 GX류), 유통물류센터, 대형학원(300인 이상),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 뷔페 등
- 민관 기관 방역 수칙: 출입자 명부 관리·작성, 마스크 착용 등의 강화된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QR코드 기반의 전자출입명부 시스템도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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