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발생한 화재가 최근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가정집 화재로 보이지만 실상을 살펴보면 화재의 중심에 아이들이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두 형제는 아직 초등학교 저학년생이라고 합니다. 최근 코로나로 인해 초등학교 등교가 어렵긴 하고 부모가 일이 있어 잠시간 집을 비울 수도 있다고 하지만 문제는 부모가 집을 전날부터 비웠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방치한 게 처음이 아니라고 합니다. 지난 2018년과 2019년에도 아이들을 방치해 경찰에 3차례 신고가 되기도 했고, 첫째는 ADHD를 앓고 있는데 아이를 폭행하기도 했다고 하네요.
경찰과 소방당국이 오전에 걸려온 전화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을 때, 아이들은 각각 아동용 텐트 안에서 전신의 40%가 화상을 입은 상태로 발견되거나 침대와 맞닿아 있는 책상 아래 좁은 공간에 있다가 다리 등에 화상을 입었다고 합니다. 경찰은 부모가 오랜 시간 집을 비운 사이 화재가 발생해 아이들이 크게 다친 점을 고려해 방임 혐의 수사에 착수할지 검토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소방당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불이 난 빌라 내부를 정밀감식하는 등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합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부엌에서 음식물을 조리하던 중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한다"며 "기름을 고의로 뿌리는 등 외부요인에 의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은 현재까지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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