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유람법? 차유람 국민의 힘 입당 13일만에 선수생활 은퇴한다

당구를 조금이라도 아시는 분이라면 차유람이라는 이름을 한 번 쯤은 들어보셨을 건데요. 차유랍 선수는 당구선수로서 오랜 시간 활동해왔습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이라고 해도 충분할만큼 실력도 있고 마케팅 효과도 좋았던 선수였는데요. 그런 차유람 선수가 국민의 힘에 입당한다고 합니다.

출처: 스포츠서울

우선 차유람 선수가 자신의 SNS에 올린 입장문이 있는데 입장문부터 우선 보겠습니다.

 

<프로선수 은퇴에 관한 입장문>

안녕하세요 차유람입니다.
제가 프로선수를 그만두게 되어 이렇게 입장을 말씀 드립니다.
저의 개인적인 소신으로 정당에 입당을 하게 되면서,
프로당구협회와 구단 관계자 및 동료 선수들에게 혼란을 드리게 되어 송구하단 말씀드립니다.

먼저 PBA 프로선수 활동을 하면서 정말 많이 좋아진 당구선수들의 대우와 큰 무대를 경험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그리고 웰뱅피닉스구단에서 팀원으로 활동하면서 저는 처음으로 같은 팀 선수들과의 단합이 주는 행복감을 알게 되었습니다.
PBA 협회 관계자분들과 웰뱅피닉스구단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했다는 마음 전해 드립니다.

포켓볼에서 쓰리쿠션으로 종목을 바꾸면서 준비 부족으로 어렵게 시작했지만,
정말 열심히 훈련하였고 나름대로 짧은 시간 안에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렸다고 생각합니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이제 저는 당구인들을 위해 밖에서 응원하고 지지하는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제가 받았던 관심과 응원을 어떻게 당구인들에게 보답을 해드릴지 숙제를 안고 나아가겠습니다.

지난 2년 코로나 기간 동안 힘들었던 우리 당구인들과 당구 산업에 종사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공감과 위로의 말씀을 드리면서 (저도 당구장을 합니다!)
힘내시길 바라며, 이젠 선수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당구인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차유람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스포츠서울

SNS를 통해 PBA(대한민국 프로당구협회)에 대한 감사함과 소속했던 구단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하면서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알렸는데요. 선수들이 정계를 입문할 때 일반적으로 은퇴 후 입문을 하지만 차유람 선수의 경우 은퇴 선언 없이 먼저 국민의 힘에 입당한 것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이는 PBA 상황과 구단의 상황을 이해해야 할 필요가 있는데요.

 

우선 PBA는 다른 스포츠와 다르게 선수가 정치적 행보에 대한 규제가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이번 차유람 선수의 정계 진출도 PBA에서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었으며, 선수의 소속팀인 웰컴저축은행 웰빙피닉스 구단은 2021-2022 리그 우승 후 2022-2023 드래프트 전 차유람 선수를 비롯한 5명의 선수에 대해 보호선수로 지정하면서 다음 시즌은 현재 팀 그대로 가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차유람 선수가 빠졌으니 구단은 어쩔 수 없이 차유람 선수를 방출 선수로 변경하고 대체 선수를 영입할 수밖에 없게 된 건데요. 차유람 선수가 본인의 생각을 일찍 구단에 알리지 않았다는 것이 구단 측의 입장이기에 선수의 정계진출이 곱게 보이지는 않는 것입니다. 즉, 선수로서 신분 정리가 되지 않은 상태로 정계로 진출한 것은 차유람 선수 본인에게 좋은 일은 아니었다는 거죠.

출처: 차유람 인스타그램

이로 인해 PBA는 차유람 선수와 같은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일명 '차유람법'을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영진 PBA 사무총장은
“이번 사태로 정치와 관련한 리그 내 제도적 정비가 필요하다는 견해가 많이 나온 게 사실이다. 차기 이사회에서 개인의 정치적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관련 규정 및 절차를 논의하겠다”
고 밝혔다. - 출처: 스포츠 서울

 

 

차유람 선수는 국민의 힘에 입당하며 “코로나19로 엘리트 선수 육성이 정체되며 고난받는 문화체육인의 목소리를 누군가 대변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라며 입당한 이유를 밝혔는데요. 차유람 선수는 현재 국민의 힘 소속으로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 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문화체육특보로 활동 중입니다.

 

차유람 선수의 은퇴가 아쉽지만 개인의 사업을 운영하기도 하고 정계에서 활동하는 것까지 하는 것을 보며 부지런하게 살고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국민의 힘에서 앞으로 체육 관련된 쪽으로 업무를 해나가실 텐데 기왕 정계로 간 것 체육계를 더욱 좋게 만들어 줄 수 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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