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선 60대 남성 폭행녀 징역 2년 구형

9호선에서 60대 남성을 폭행한 20대 여성을 아시나요? 술에 취해서 바닥에 침을 뱉고 일부로 기침을 하는 등 등의 민폐를 부리는데 60대 남성이 이런 부분들을 지적하자 폭행녀는 남성의 머리를 잡고 휴대폰으로 계속 내리 찍었습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나 경찰 빽 있으니 놔라. 더러우니까 손 놔라"라고 하는 등 적반하장의 반응을 했었죠. 이후 커뮤니티에서는 폭행 당한 남성의 자식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폭행녀가 성추행으로 아버지를 고소했다는 글을 작성한 적 있었지만 글쓴이는 피해자의 자식도 아니었을 뿐더러 고소 내용은 사실무근으로 밝혀졌습니다.

거짓으로 밝혀진 글

이후 재판이 진행되면서 처음 나온 소식은 폭행녀 쪽에서 피해자와 합의를 원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8단독(전범식 판사)은 2022년 5월 4일 특수상해와 모욕 혐의로 기소된 폭행녀의 1차 공판을 진행했었는데요. 폭행녀의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하면서 국민 참여재판은 원하지 않으며 사건 현장에서 찍힌 사진 등의 증거 채택 여부에 대해서도 모두 동의하면서 폭행녀의 범죄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그리고 폭행녀 역시 스스로 기소 사실에 대해 모두 인정했고요. 또한 수사단계부터 폭행녀는 피해자에게 지속적으로 합의 의사를 전달했는데 피해자가 거부하고 있으며 협의할 수 있는 여지가 있으면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그러고서 시간이 지나 5월 25일 서울남부지법 형사8단독(전범식 판사) 두번째 공판에서 검찰은 판사에게 폭행녀에 대해 "위험한 물건을 이용해 상해가 발생한 점, 합의가 고려되지 않은 점"을 고려해 징역 2년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폭행녀의 변호인은 이에 대해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합의 의사를 밝히고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알아달라고 하면서 "우울증 등의 정신적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을 덧붙였습니다.

폭행녀는 반성하고 있다면서 본인의 심리를 기술했습니다. 초등학교 고학년 때부터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왕따를 당했다는 점, 후유증으로 1년 넘게 집밖을 나가지 않은 점, 간호조무사 실습 때 노인을 싫어하게 되었던 점, 최근 정신적으로 무슨 문제가 있는지도 모르고 정신과 진단을 그동안 받아보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 등을 밝혔습니다.

 

피해자 측은 합의를 위한 정보공개에 응하지 않고 있으며, 합의 요청에 대해 지속적으로 거부하고 있습니다. 폭행녀 측에서 법원에 공탁금을 공탁하면 합의 의사를 검찰이나 법원에 간접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고 하지만 이마저도 거부되면 확실하게 실형을 살게될 거라고 하는데요. 

 

선고 공판은 다음 달인 6월 8일 오후 2시에 시작된다고 합니다. 이쯤 되면 확실하게 선고가 될 것 같은데, 이 공판의 결과가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9호선 폭행 사건 타임라인

3월 16일 사건 발생: 휴대폰으로 60대 남성의 머리를 수차례 찍음

3월 30일 구속 송치: 경찰조사에서 주거지를 밝히지 않아 법원의 '도주 우려'가 있다는 판단 하에 진행

4월 08일 혐의 인정되어 구속기소

5월 04일 첫번째 공판: 혐의 인정

5월 25일 두번째 공판: 2년 구형

6월 08일 세번째 공판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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