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를 좋아하시는 분이시라면 박지성이 뛰던 시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감독이었던 알렉스 퍼거슨(Alex Ferguson)을 아실 거예요. 맨유에서만 1986년부터 2013년에 이르기까지 27년이라는 긴 시간을 감독으로 보냈습니다. 맨유 시절 들었던 트로피만 38개, 커리어 전체를 보면 50개에 달하는 트로피를 수집한 명 감독으로 오늘날의 맨유(라고 하기엔 비교적 약체네요...^^;)가 있도록 만든 사람이기도 하죠.
유명한 일화나 명언도 많이 남겼는데, 선수들을 혼낼 때 마치 드라이기처럼 사람의 머리가 휘날리듯 소리를 높여 혼낸다고 해서 '헤어 드라이어'라는 별명이 생겼고 'SNS는 인생의 낭비다'라는 말을 남기며 선수들에게 SNS의 폐해를 경고하기도 헀지요. 그리고 이 말은 축구선수들 뿐 아니라 SNS로 몰락한 사람들에게 꼭 남기는 말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맨유의 상징이 된 알렉스 퍼거슨
퍼거슨은 경기 중 껌을 씹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지금까지 약 3000개의 껌을 씹었다고 하는데 퍼거슨이 껌을 씹는 모습을 보며 그날의 경기가 잘 풀리는지, 안 풀리는지를 알 수 있기도 했었어요.
EPL에서 마지막으로 치렀던 웨스트브롬위치와의 5-5로 비겼던 경기에서도 마찬가지로 껌을 씹었는데, 그 껌이 경매로 나왔습니다. 한 팬이 당시 우연히 퍼거슨이 뱉은 껌을 주워 보관하고 있었던 거죠. 그런데, 그 껌의 가격이 무려... 39만 파운드, 한화로 5억 8,500만원이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에 낙찰이 되었다는 겁니다...ㅋㅋ
5억원이 넘는 낙찰금 전액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재단을 통해 자선 단체에 기부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것이 창조경제일까요ㅋㅋㅋ 저 같으면 일정 금액은 가져가고 기부하거나 그냥 제가 꿀꺽할 것 같은데 기부한 분도 대단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경매로 나온 껌의 이름도 웃기네요ㅋㅋㅋ THE LAST GUM / Sir Alex Ferguson
마지막 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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