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재민의 아픔이 미처 다 지나가기 전인데... 태풍 바비 경로

불과 몇 주 전 커다란 태풍이 오래동안 한국에 머물며 큰 피해를 남겼습니다. 당시 4대강 문제로 또 이슈가 있었지만 그걸 차치하고서라도 태풍 피해는 매우 컸죠. 당시 받았던 피해를 다양한 방식으로 기억할 거예요. 집 근처에 비가 흘러 넘쳐 차가 침수가 된다거나 소가 비를 피해 지붕 위로 올라간 채 발견이 된다거나...

 

그리고 태풍과 몰아치는 비로 인해 갈 곳을 잃은 수재민 분들도 계시고 한 해 농작을 망쳐버린 분들도 계십니다. 그런 피해가 미처 다 없어지기도 전에 새로운 태풍 바비가 온다고 합니다.

 

태풍 바비 경로는 아래와 같습니다. 

사진 출처: 에너지 경제 http://www.ekn.kr/news/article.html?no=518779

26일 제주도가 태풍 영향권에 들어가고 이어서 27일에는 서울에 인접해서 북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 바비의 이동경로는 다행히(?)도 한반도를 직통으로 뚫고 가지는 않으나 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미 일기예보는 화요일부터 금요일 정도까지 모두 비가 올 것이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출처: 기상청 홈페이지

 

태풍 바비의 위력은 중심기압은 990hPa, 강풍 반경은 약 240km, 태풍 중심의 최대 풍속은 시속 86km라고 하며 태풍이 지나가는 곳 근처에 있는 지역은 대부분 150mm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고 그 밖 전국에서는 30~100mm 정도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부산을 강타했던 태풍 장미의 강수량이 112mm라는 걸 감안하면 태풍 바비로 인해 전국적으로 내리는 비의 양이 절대 적은 편이 아닙니다. 그리고 기상청에 따르면 가을에 우리나라에 태풍 1~2개 정도가 더 들이닥칠 것이라고 하니... 올해는 태풍이 풍년인 해가 되었네요.

 

코로나도 그렇고 태풍도 그렇고 올 해는 굉장히 좋지 않은 일이 많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그것도 국지적인 게 아니라 전국적으로 큰 피해가 있으니 말이죠... 이번 태풍은 제발 별 피해 없이 무사히 지나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