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확산되면서 음식점, 카페 등의 가게에선 손님들의 출입명단을 받고 있습니다. QR체크인이 가능한 곳에서는 QR코드로 인증하는 것과 함께 출입명단을 쓰게 되는데, 불과 몇 달 전에 전화번호와 이름까지 함께 쓰던 명단을 보고 연락하는 사태가 발생해 이름은 부분적으로 생략하고 사는 동과 전화번호만 적는 걸로 되었죠.
그런데 이번에는 그 명단 자체가 통째로 팔리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최근 텔레그램에서 '코로나19 출입명단'이란 이름으로 개인정보가 팔리고 있다는데요. 정부에서는 이 명단이 QR코드일 가능성은 작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부의 말이 맞다면 이 명단은 QR이 아니라 수기로 적는 출입명단일 수도 있겠죠.
'코로나19 출입명단'이라고 불리는 이 파일은 이름, 전화번호, 사는 곳, 체온까지 적혀 있는데 명단만 1만 건을 넘어선다고 합니다. 판매업자들은 이 명단을 QR코드로 입력한 출입 기록을 해킹해서 만들었다고 주장하는데요. 주로 홍보성 문자를 보내는 광고업체에서 이 명단을 사간다고 합니다.
경찰은 이 명단을 판매하는 판매업자의 텔레그램 계정과 계좌번호 등을 확보해 수사에 나섰다고 합니다만 이미 팔려나간 명단이 있고 이를 악용하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기에 시민들의 불안은 커져가기만 합니다. 이렇게 개인정보가 유출이 된다면 누가 QR코드로 체크인을 하거나 수기로 출입명단을 기록하려고 할까요?
보건복지부는 QR코드로는 누가, 어디를, 몇 시에 다녀갔는지만 기록하고, 사는 곳이나 체온 등은 수집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도대체 이 정보들이 어떻게 유출이 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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