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 4강 1차전, 바르셀로나 vs 리버풀

경기 정보

스코어: 바르셀로나 3-0 리버풀

장소: 캄프 누

골: 수아레즈(1), 메시(2)

MVP: 메시

 

 

 

4강 중 EPL팀이 두 팀이 올라간 건 오랜만의 일이지만 안타깝게도 EPL의 토트넘과 리버풀은 1차전에서 각각 아약스와 바르셀로나에게 패배했습니다. 토트넘은 홈구장에서 1-0 패배를 리버풀은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3-0으로 패배했습니다.

 

바르셀로나와 리버풀의 경기는 공수가 수시로 전환되며 공방이 무척 빠르게 진행되었습니다. 양 팀은 각 리그에서 우승팀 혹은 우승경쟁 중인 팀인만큼 상위의 득점력과 적은 실점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 경기에 앞서 사람들은 메시라는 창을 가진 바르셀로나와 반 다이크라는 방패를 가진 리버풀의 경기라고 주목했습니다. 거기에다가 바르셀로나 홈이었으니 리버풀이 몇 점 차까지 버텨낼 수 있을까 하는 것도 하나의 관건이었죠.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메시라는 창과 테어 슈테켄이라는 방패를 가진 바르셀로나의 승리로 돌아갔죠.

 

 

 

 

 

 

전후반 두 팀은 치열하게 맞붙었습니다. 충분히 득점을 가져갈만한 상황도 만들어졌죠. 메시의 환상적인 경기력과 살라의 고군분투는 무척 인상깊었고 우열을 가릴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전반 뒤에서 들어오는 스루패스가 수아레즈의 발끝에 걸리며 선제골로 앞서나간 바르셀로나는 후반 들어 리버풀의 공세를 잘 막으면서 공격을 해나갔습니다. 슈테켄의 슈퍼 세이브가 몇 개씩 터져나오고 메시의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3번째 쐐기골을 넣기까지 바르셀로나의 퍼포먼스는 아직도 바르셀로나의 시대가 지나지 않았음을 여실히 보여주었죠. 리그 경쟁이 어렵다는 EPL에서도 선두 경쟁을 하는 리버풀이 3-0으로 졌을 정도니까요. 마지막 뎀벨레의 실수만 없었어도 4-0으로 졌을 거예요.

 

이번 시즌 메시는 47경기에서 48골을 넣었고 그중 8골을 프리킥으로 넣었습니다.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일궈내어 3관왕을 한다면 아무래도 올해 발롱도르는 메시가 유력하지 않을까 싶네요. 다만 바르셀로나의 경우 앞으로 메시가 있는 경기와 없는 경기가 너무 차이가 날 것이기에 이를 어떻게 매워나갈지 충분히 연구해야 할 문제입니다.

 

다음 2차전은 리버풀의 홈 안필드에서 5/8(화) 4시에 열립니다. 바르셀로나의 경우 작년 3-0의 결과가 뒤집힌 로마의 굴욕을 떠올린다면 더욱 심기일전 해서 준비해야 할 듯 하고 리버풀은 공격 일변도로 나오지 않을까 하는데 2차전 경기도 무척 기대됩니다. 그리고 토트넘과 아약스의 경기는 아약스의 홈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5/9(목) 4시에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