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은 우리 영화를 표절했다, 인도 영화 '민사라 칸나'

  기생충이 오스카 4관왕을 휩쓰는 등 작품성 뿐 아니라 흥행성까지 전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유명해지면 잡음이 조금씩 생기는 건 당연한 걸까요. 이번엔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인도의 한 제작사가 기생충은 자기네 영화를 표절한 영화다고 말을 꺼냈습니다.

 

  17일 인디아투데이, TNN통신 등의 현지 매체는 인도의 영화 제작자 PL 테나판이 '민사라 칸나'라는 영화를 표절했다며 소송 준비중이라는 소식을 전했는데요. 보도에 따르면 1999년에 제작된 '민사라 칸나(감독 KS 라비쿠마르)'의 구성적 측면이 비슷하다고 주장했지만 자세히 어느 부분이 비슷하다고 언급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한편 라비쿠마르 감독은 아직 기생충을 보지 못했다며 소송은 제작자가 할 일이라고 언급하며 민사라 칸나가 기생충에 영감으로 작용했다고 할지라도 그 이야기가 오스카상을 받아서 기쁘다고 했습니다.

 

  민사라 칸나는 인도 남부 지역 언어인 타밀어로 제작된 로맨틱 코메디 영화로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신분을 감추고 연인의 집에서 경호원으로 일하는 남성의 이야기이며 그의 남동생과 누이도 그 집에서 각각 하인과 요리사로 일하며 함께 생활하는 내용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