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대통령 두테르테는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철권의 통치로 필리핀의 범죄율을 대폭 낮춘 것으로 유명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피를 봤다고 하죠. 마약단속을 위해 마약과 관련된 사람은 범죄자이므로 이들을 살해하는 것은 정당하다는 식의 주장을 하기도 했으며, 2019년까지 필리핀 정부에 따르면 약 6,600명이 필리핀 경찰에 의해 사망했다고 합니다.
그런 두테르테가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고자 지난 3월 12일 수도 마닐라를 오가는 국내 육상, 해상, 상공 여행을 중단하는 등의 마닐라 '봉쇄' 조치헀고 17일에는 필리핀 인구 절반(약 5,700만 명)이 거주하는 루손섬 전체의 봉쇄령을 내린 바 있습니다.
최근 마닐라 케손 시티의 일부 주민들이 식량과 물품을 받지 못해 시위를 했다고 하는데, 이떄 약 20명 정도가 체포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4월 2일 필리핀 언론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에서 "문제가 발생해 봉쇄령을 어긴 사람들이 생명을 위협한다면 사살하라"며 "나는 문제를 일으키게 내버려두는 대신 그들을 묻어버리겠다"와 같은 발언을 했다고 합니다. 필리핀 경찰청장은 두테르테 대통령의 연설은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상기시켜주는 것일 뿐, 실제로 사살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만 필리핀 내의 인권 문제가 심각하게 훼손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계속 들 수밖에 없네요.
현재시각 필리핀 코로나 바이러스 현황(20.4.3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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